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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재채기와 콧물을 동반하는 비염은 삶의 질까지 떨어트려”
-“비염부위 점막에 적절한 광선을 조사해 비염 증상 개선”
-취미인 마라톤중 스포츠고글이 흘러내린 상황에 착안해 디자인 개발
-“두손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식사·공부·컴퓨터작업 등 원활”
-미용기기 아닌,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
-“그동안 3만여대 팔아”
-전자공학 전공후 연구소장 거쳐 창업···9종의 기술특허 획득
-“안구건조증 치료기, 병원용 영상진단기 등으로 제품군 넓혀나갈 계획”
-‘인간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게 경영철학
가정용 의료기기업체 더보탬을 운영하는 이근규 대표(51)는 마라톤 마니아다. 그는 자택이 있는 경기도 수지에서 나와 틈나는대로 탄천변을 달린다. 보통 20~30㎞를 뛴다. 마라톤이 지구력 개선이나 근력보강에 매우 좋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전 그는 ‘개인용 비염치료기’를 개발하고 있었다. 대구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뒤 기업체 연구소장을 거쳐 2012년 창업했다. 그동안 치과용 의료기기, 변기살균기, 비데살균기 등을 개발했다. 타사로부터 연구개발 용역을 의뢰받아 의료기기 개발사업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사를 대표할 간판제품이 필요했다.
이근규 더보탬 대표가 경기도 성남 본사에
서 개인용 비염치료기를 착용하고 이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필립 기자
방향을 개인용 비염치료기로 잡았다. 알레르기성 비염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시도때도 없이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나오는 비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괴로운 질병이다. 밤잠을 설치다보니 낮에 업무수행에도 지장을 주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특히 환절기나 꽃가루가 날릴땐 가려움증이 배가됐다.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수년간 연구 끝에 제품은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와있었다. 신제품개발에 반평생을 바쳐온 그는 제품개발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창업이후 9종의 국내외 기술특허와 4종의 디자인 지식재산권도 획득했다.
적색광선, 근적외선 광선의 파장을 동시에 이용해 비강내 비염부위 점막에 적절한 광선을 쏘여 미세열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혈류량을 증가시켜 알레르기 비염증상(재채기, 콧물, 가려움 등)의 개선 등 치료에 사용하는 개인용 장치가 그의 개발목표였다. 단순한 미용기기가 아니다. 치료용 의료기기다.
또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착용하기 편리한 디자인이었다. ‘이를 쓰면서도 컴퓨터, 독서, 식사, 휴대폰 사용을 자유롭게 할 수 없을까’하는 점을 고민했다.
“하루는 스포츠 고글을 쓰고 달리고 있었는데 고글이 눈에서 코로 떨어졌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땅으로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코에 걸쳐져 있었지요.”
이때 그의 머리를 스치는게 있었다. ‘고글형태로 만들자. 동시에 고글다리에 탄성이 있어 두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면 될 게 아닌가.’
이렇게 ‘루즈노즈케어’라는 비염치료기가 2020년 탄생했다. 이 대표는 “별도 광고없이 홈쇼핑을 통해 파는데 한번에 수백개씩 팔린다”며 “그동안 3만개 넘게 팔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엔 물론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라는 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의 임상시험 등이 중요한 요인이 됐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비염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한몫했다. 작동도 간편하다. 성능과 편리함이 그가 제품안구건조개발시 추구하는 목표다.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소재 지식산업센터 금강펜테리움에 있는 더보탬에 들어가자 사무실 한쪽 벽에 종이상자가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비염치료기다. 홈쇼핑에서 방송하면 공급할 제품들이다.
“요즘 찬바람이 부니 더 많이 찾네요.” 이 대표의 말속엔 편리한 제품을 개발한데 대한 자부심이 묻어 있었다. 회사명 더보탬은 ‘인간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그는 안구건조증 치료기, 퇴행성 관절염 치료기, 병원용 영상진단기 등으로 제품군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뭔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자는게 그의 꿈이다.
김필립 중견·중소기업전문기자 salzburg77@oknews.news
-“환절기에 재채기와 콧물을 동반하는 비염은 삶의 질까지 떨어트려”
-“비염부위 점막에 적절한 광선을 조사해 비염 증상 개선”
-취미인 마라톤중 스포츠고글이 흘러내린 상황에 착안해 디자인 개발
-“두손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식사·공부·컴퓨터작업 등 원활”
-미용기기 아닌,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
-“그동안 3만여대 팔아”
-전자공학 전공후 연구소장 거쳐 창업···9종의 기술특허 획득
-“안구건조증 치료기, 병원용 영상진단기 등으로 제품군 넓혀나갈 계획”
-‘인간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게 경영철학
가정용 의료기기업체 더보탬을 운영하는 이근규 대표(51)는 마라톤 마니아다. 그는 자택이 있는 경기도 수지에서 나와 틈나는대로 탄천변을 달린다. 보통 20~30㎞를 뛴다. 마라톤이 지구력 개선이나 근력보강에 매우 좋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전 그는 ‘개인용 비염치료기’를 개발하고 있었다. 대구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뒤 기업체 연구소장을 거쳐 2012년 창업했다. 그동안 치과용 의료기기, 변기살균기, 비데살균기 등을 개발했다. 타사로부터 연구개발 용역을 의뢰받아 의료기기 개발사업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사를 대표할 간판제품이 필요했다.
이근규 더보탬 대표가 경기도 성남 본사에방향을 개인용 비염치료기로 잡았다. 알레르기성 비염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시도때도 없이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나오는 비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괴로운 질병이다. 밤잠을 설치다보니 낮에 업무수행에도 지장을 주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특히 환절기나 꽃가루가 날릴땐 가려움증이 배가됐다.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수년간 연구 끝에 제품은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와있었다. 신제품개발에 반평생을 바쳐온 그는 제품개발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창업이후 9종의 국내외 기술특허와 4종의 디자인 지식재산권도 획득했다.
적색광선, 근적외선 광선의 파장을 동시에 이용해 비강내 비염부위 점막에 적절한 광선을 쏘여 미세열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혈류량을 증가시켜 알레르기 비염증상(재채기, 콧물, 가려움 등)의 개선 등 치료에 사용하는 개인용 장치가 그의 개발목표였다. 단순한 미용기기가 아니다. 치료용 의료기기다.
또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착용하기 편리한 디자인이었다. ‘이를 쓰면서도 컴퓨터, 독서, 식사, 휴대폰 사용을 자유롭게 할 수 없을까’하는 점을 고민했다.
“하루는 스포츠 고글을 쓰고 달리고 있었는데 고글이 눈에서 코로 떨어졌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땅으로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코에 걸쳐져 있었지요.”
이때 그의 머리를 스치는게 있었다. ‘고글형태로 만들자. 동시에 고글다리에 탄성이 있어 두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면 될 게 아닌가.’
이렇게 ‘루즈노즈케어’라는 비염치료기가 2020년 탄생했다. 이 대표는 “별도 광고없이 홈쇼핑을 통해 파는데 한번에 수백개씩 팔린다”며 “그동안 3만개 넘게 팔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엔 물론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라는 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의 임상시험 등이 중요한 요인이 됐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비염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한몫했다. 작동도 간편하다. 성능과 편리함이 그가 제품안구건조개발시 추구하는 목표다.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소재 지식산업센터 금강펜테리움에 있는 더보탬에 들어가자 사무실 한쪽 벽에 종이상자가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비염치료기다. 홈쇼핑에서 방송하면 공급할 제품들이다.
“요즘 찬바람이 부니 더 많이 찾네요.” 이 대표의 말속엔 편리한 제품을 개발한데 대한 자부심이 묻어 있었다. 회사명 더보탬은 ‘인간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그는 안구건조증 치료기, 퇴행성 관절염 치료기, 병원용 영상진단기 등으로 제품군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뭔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자는게 그의 꿈이다.
김필립 중견·중소기업전문기자 salzburg77@oknews.news